[어린이작가] 우리나라의 희망, 정선
안녕하신가? 나는 정선이라네. 오늘은 한강의 역사를 알려드리겠네.
아차, 내 소개가 늦었구려. 나는 과거 한강의 모습을 그린 정선이라네.
난 조선시대 화가라네. 대한민국 풍경을 내 작품들에 고스란히 담았지. 다른 화가들은 중국 스타일로 중국 풍격을 그렸지만, 나는 오직 나만의 스타일로 나만의 그림을 그렸다네. 여러분도 내 이야기를 들어보고 자신만의 힘으로 자신의 재능을 돋보이세! 과거 한강의 모습은 요즘 흔히 볼 수있는 한강의 모습과 아주 달랐네. 다리와 도로도 없었고, 오직 산과 나무, 바쁘게 움직이는 배, 그리고 양반들의 별장들밖에 없었다네. 아, 그러고보니 그 때의 모습이 참으로 그립구려. 요란한 배들의 움직임, 고기잡이에 걸리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파닥거리는 물고기들, 그리고 열심히 땀을 흘리는 일꾼들의 합창 소리도 모두 그립지 않나?
나도 우리의 슬프고 부끄러운 역사, 잠전도비를 한강 그림에 넣어 본 적이 있네. 왜냐하면 나는 나의 후손들이 삼전도비를 보면서 더욱 힘을 내어 우리나라를 더 아름다운 나라로 만들어줬으면 좋겠었네. 또 그들의 마음이 뜨거운 복수심을 심어주고 그들이 중국에게 복수를 하길 바랬네.
2024년 한강의 모습은 도로와 다리가 많아 거리가 빼곡하고, 아파트와 빌딩도 많아 예전처럼 아름다운 경치를 잘은 못 보지. 밤에도 전기의 힘으로 불이 환하게 켜지고, 횡단보도와 신호등이 생겼어도 한강의 풍경에는 변하지 않은 것이 딱 하나 있네. 바로 한강의 넘실거리는 물결과 초록빛 풀들이 품어주는 자연의 흔적이라네. 진경산수화는 내가 우리나라의 진짜 경치를 그린 아름다운 산수화라네. 산수화를 그리면 좋은 점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아름다운 풍경을 고스란히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라네. 또 왜군이 쳐들어와 우리나라 풍경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도 우리나라 풍경을 언제까지 기억할 수 있을거라네.
<막동아, 한강 배 띄워라>를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