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작가] 호세 아브레우의 음악

음악을 들은 아이들의 마음은 행복과 희망의 세상에 발을 디딘 것 처럼 밝아졌고,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크고 아름다운 꽃밭 한가운데에 누어있는 것 처럼 포근했지.

안녕, 정원아? 오늘은 음악이 날아다니는 듯한 활기찬 날이야. 오늘은 음악에 대해 이야기해볼게.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날아갈 듯이 가벼워져. 나도 말레이시아에 가면서 퀸카 음악을 몇번이나 들었는지 몰라. 비행기를 타면 지루할 것 같지? 원래 이 세상에서 음악을 들으면 언제 어디서든지 행복해질 수 있어. 너는 음악이 가진 마법같은 힘이 무엇일지 생각을 해본적이 있니? 나는 음악이 가진 마법같은 힘이 행복의 세상을 만들어내고, 활기의 수호신과 손 잡는 것 같아. 내 생각에는 음악을 들으면 어떤 불행이 닥쳐도 견뎌 낼 수 있는 보호막을 만들어주며 항상 네 곁에 머무르고 너를 불행의 신으로 부터 지켜 줄 것 같아. 오래된 세월의 징검다리, 베네수엘라에서는 절망의 수렁 속에서 살아간 불쌍한 아이가 하나 있었어. 그 아이에게는 집과 가족, 친구도 없었어. 자기를 사랑하거나 보살펴주는 사람도 하나 없는 가난한 생활이었지. 이 친구는 빈민촌 낡은 판잣집 사이에 끼어 있는 작은 집 하나도 못 샀고, 도둑질도 하고, 온갖 나쁜 짓을 다 하며 길거리에서 떠돌이 생활을 했지. 이 친구는 매일매일을 추위와 배고픔, 불행과 어둠 사이에서 지옥같은 삶을 보내고 있었지. 그러던 어느 날, 절망의 수렁의 빠져 있던 베네수엘라 아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이 찾아왔어. 호세 아브레우 아저씨가 악기들을 들고 나타난 거야. 호세 아브레우는 우는 아이들의 거칠거칠한 손들에 권총과 칼 같은 무기를 거두고 곱고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는 희망의 열쇠, 악기를 쥐어 주었어. 음악을 들은 아이들의 마음은 행복과 희망의 세상에 발을 디딘 것 처럼 밝아졌고,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크고 아름다운 꽃밭 한가운데에 누어있는 것 처럼 포근했지. 호세 아브레우가 굳게 믿고 있던 것은 음악과 친해지면 아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거야. 음악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삶은 마음이 커졌고, 희망과 자신감의 씨앗이 커다란 나무가 되어 희망의 열매들을 맺었어.

<기적의 오케스트라 엘 시스테마>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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